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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북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1960년대 인종차별이 심한 남부를 배경으로 두 사람의 우정을 그린 영화로, 투어 공연을 통해서 그 들이 겪게 되는 상황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던 계기를 알아보고자 이 영화를 소개합니다.
실화와 영화 속의 다른 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사실적 정확성에 미비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셜리 박사와 토니와의 관계를 본질적으로 묘사하였지만 일부 부정확한 면이 있습니다. 영화 속 셜리 박사의 품격 있고 복잡한 인생과정을 단순화하였으며, 때로는 복잡성이 모두 경시되거나 무시되었습니다. 또한 영화에서는 토니 발레룽가를 위트 있고 다소 순진한 캐릭터로 묘사를 하고 있는 반면 실제로 발레룽가는 범죄 조직과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을 포함하여 더 다채로운 과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표현과 관점의 차이입니다. 영화가 현실과 다른 또 다른 측면으로 그린 북은 인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은 박사의 관점이 아니라 발레룽가의 관점에서 스토리를 집중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셜리 박사의 선택의지를 약화시켜 그를 이야기의 조연으로 전락시킵니다. 이는 셜리의 문제해결능력이 미약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린 북은 당시 인종차별 시대를 둘러싼 중요한 역사적 맥락을 단순화하거나 생략합니다. 이 영화는 셜리 박사가 직면한 차별 사례를 강조하지만 만연했던 체계적인 인종차별과 폭력을 완전히 포착하지는 못했습니다. 단순하게 흑인들이 처한 가혹한 현실을 얼버부림으로써 영화는 시청자가 1960년대 남부에 만연하는 인종차별의 규모를 과소평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린 북 영화 속의 인종차별을 탐구하다.
그린 북의 가장 눈에 띄는 주제 중 하나는 인종에 따른 공공장소의 분리입니다. 흑인 여행자를 위한 실제 여행 가이드인 그린 북 자체는 레스토랑 숙박시설 화장실과 같은 기본 편의 시설 이용 시 흑인들이 직면한 광범위한 차별을 강조합니다. 박사가 공공시설을 이용하면서 겪은 모욕이나 흑인이라는 이유로 공연기획에서 생기는 문제점 등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종종 적대감이나 노골적으로 서비스를 거부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묘사는 신체적 이동성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비인간적인 효과를 강조합니다. 우리는 발레룽가와 셜리의 남부투어 중 겪게 되는 괴롭힘이나 폭력사례를 적지않게 보았습니다. 그러한 인종차별 행위가 어떻게 처벌을 받지도 않고 자행되었는지 의문입니다만, 당시 인종적 불의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시사하는 것 같았습니다. 셜리 박사는 재능 있는 음악가로서의 뛰어난 경력에도 불구하고 소외감과 문화적 차별을 받아야만 했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물로 특정 지워졌다면, 순진한 발레룽가는 박사와의 여행을 통해서 자신의 편견과 특권에 직면한 후 변화되는 인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진심 어린 유대감을 통해서 본 느낀 점
지성인이며 세련된 음악가인 셜리 박사는 원래 토니를 고용된 사람에 불과하다고 보았으나 그들이 함께 남부 투어를 시작하면서 두 남자는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발전적인 관계로 변화되어 갔습니다. 투어 과정 중 발레룽가는 셜리 박사의 삶과 배경을 보고 그의 재능 지성 그리고 자질을 높이 평가하게 되었으며 명예의 삶에 익숙한 박사는 토니 발레룽가의 정신력과 근면성을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셜리와 토니가 편견이란 장애물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는 열정적으로 토론을 하든, 불의에 맞서는 행동을 하든, 적극적인 해결 방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셜리와 토니는 지위의 경계를 넘어서는 동료애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그 두 사람 사이의 동료애는 성향의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점진적으로 토니는 셜리를 통해 자신의 편견을 극복하고 세상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법을 배워 나갔습니다. 두 사람은 더 나은 인격체로 발전하였고 서로 삶에 잊을 수 없는 관계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린 북을 통해서 보이는 차별과 관습의 관점보다는 각자 다른 삶을 살았던 셜리와 토니가 서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관람을 한다면 더욱 깊은 감동으로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