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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1958) 영화의 탄생은 헤밍웨이 소설을 원작화 한 것으로, 청새치를 잡겠다는 노인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노인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통해 삶의 철학을 알 수 있으며 지금까지 교훈으로 남아있는 영화입니다.
노인과 바다(1958년)의 탄생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는 <무기여 잘 있거라(1929)>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0)>의 저자로, 1952년에 마지막 작품인 노인과 바다를 남겼습니다. 이 작품의 성공은 그에게 1953년 퓰리처상을 안겨 주었습니다. 퓰리처상이란 미국의 신문, 언론, 문학적 업적과 명예, 음악적 구성에서 가장 높은 기여자로 꼽히는 사람에게 주는 상입니다. 그리고 1954년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광도 있었습니다. 문학적으로 노인과 바다는 사실주의적 문장을 사용하여 명료하고, 객관적이면서도 섬세한 표현이 탁월하다고 평가받습니다. 작품 속의 노인은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한 것이며 노인을 남성미가 강한 인물로 표현한 것은 헤밍웨이가 복싱, 사냥 등 강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성향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바닷가 노인 어부를 통해 그의 성향을 표출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헤밍웨이의 작품이 원작을 바탕으로 해서 드라마 또는 영화로 많이 상영되었습니다. 1958년과 1990년에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1999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단편영화로 상영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The Old Man And The East China Sea'로 배경이 쿠바가 아닌 오키나와 남단 요나구니 섬을 배경으로 실제 노인 어부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줄거리를 통해서 본 노인의 오랜 기다림
산티아고 노인은 쿠바 섬 오두막집에서 혼자 사는 홀아비 어부입니다. 어느 바닷가 어부와 다를 바 없는 외모입니다. 그러나 그는 고기 잡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이웃에는 마놀린이라는 소년이 살고 있습니다. 소년은 노인에게 유일한 말동무이자 고기 잡는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합니다. 가끔씩 음식도 가져다줍니다. 노인은 젊었을 때는 힘이 장사였고, 가장 솜씨 좋은 어부였음에도 세월과 더불어 힘과 운세가 다했는지 고기를 못 잡은 지가 벌써 84일간이나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소년의 부모는 노인과 함께 바다에 나가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
85일째의 이른 아침, 노인은 혼자서 먼바다로 나갑니다. 엄청난 대어가 낚시에 걸립니다. 심해에서 잡아 올리기에는 무척 힘든 일이었습니다. 노인은 고기에게 끌려가지 않으려고 사력을 다하여 낚싯줄을 잡았습니다. 낚싯줄에 상처를 입은 손은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86일의 아침이 와도 고기는 여전히 힘이 줄지 않습니다. 다음 날 해가 떠오르고 노인은 지칠 대로 지쳐 있습니다. 고기는 둥근 원을 그리기 시작하고 조금씩 수면으로 떠오르며 뛰어오르자 노인은 고기의 배 옆구리에다 작살을 들이박았습니다. 이내 은색 배를 내보이며 수면으로 떠오릅니다. 사방은 온통 피바다로 변했습니다. 노인은 사투 끝에 잡은 고기를 배 옆에 밧줄로 묶어 끌고 가기로 했습니다. 피 냄새를 맡은 상어의 추격을 받습니다. 고기는 뭉텅이로 뜯겨나가고, 상어를 죽여도 달려드는 상어 떼에 고기의 살은 점점 사라져 갔습니다.
결국 배가 해안으로 돌아왔을 때 고기는 완전히 뜯겨 나가 앙상한 뼈만 남아버렸습니다.
노인의 메세지를 통한 교훈얻기
노인은 거친 풍랑에 쓰러질지라도 정신적으로는 조금도 좌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청새치를 잡기 전의 기다림과 84일을 기다린 후 잡게 되는 청새치는 노인에게 끈기와 집념의 존재였습니다. 어쩌면 노인의 삶 자체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기다리며 사는 인내의 연속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드디어 기회가 왔을 때 목숨을 다해 낚싯줄을 당겼습니다. 노인은 수단과 방법을 이용하여 반드시 상어로부터 청새치를 지켜야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해변에 도착했을 때는 비록 뼈만 남은 청새치이지만 집으로 돌아온 노인은 편안한 잠을 취한 것으로 보아서 만족감을 얻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바다의 시련을 이겨낸 노인의 끈기를 칭찬합니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삶의 과정보다는 결과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헤밍웨이의 작품을 통해서 영화 속 인물들의 삶과 철학을 배우고 우리의 삶을 조명했으면 합니다. 느리지만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노인의 말을 전합니다.
"Let him think that I am more man than I am and I will be so"
"내가 사실은 더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자 그리고 난 그렇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