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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더 웨이는 성지 순례를 떠난 아들이 죽음으로 돌아오자 아버지가 고난의 길을 아들 유골 가루와 함께 걸어가는 이야기입니다. Country Road 음악과 펼쳐지는 시골 풍경은 감미롭습니다. 그 외에도 이 영화는 많은 매력이 있기에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더 웨이 영화의 순례길을 걷고있는 사람들

    더 웨이 영화의 떠나는 길

     

    더 웨이(The Way) 영화는 2010년 마틴 쉰을 주연으로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성지순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토마스 에이버리박사(톰)는 안과 의사로 골프를 치던 중 프랑스 경찰로부터 비보를 듣고 당황해합니다. 그의 아들 다니엘이 스페인의 카미노 산티아고 순례를 하던 중 피레네 산맥에서 폭풍우로 길을 잃고 사망했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는 황급히 아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납니다. 아들의 유품을 건네받은 톰은 다니엘이 완성하지 못한 그 길을 걸어보고 싶어 졌습니다. 그래서 아들 유골과 함께 다니엘의 배낭을 메고 떠납니다. 카미노를 걷는 동안 톰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알베르게(여행자들의 숙소) 도착한 톰은 다른 순례자들에게 까칠하게도 굴었지만 다음날 아침은 그들과 동행자가 되어 함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암스테르담 출신의 과체중 남자와 딸을 낙태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캐나다 여인 사라 그리고 예츠와 같은 위대한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자신의 소설을 쓰지 못하고 있는 아일랜드 작가 잭을 만나게 됩니다. 무거운 배낭을 강으로 떨어뜨려 제시간에 숙소에 도착하지 못하고 노숙을 하는 모습 그리고 대낮부터 술에 취한 여행객 패거리 싸움에 휘말려 벌금을 내는 등 순례자들이 겪는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에 참석한 순례자들은 자신이 첫 출발지에서 가져온 조약돌을 뻬로에서 두고 오는 의식이 있는데 이것은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카미노의 종착지인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한 그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참회를 합니다. 무릎 꿇고 기도하는 이, 눈물을 흘리는 이 , 자식의 유골과 함께 성 야고보의 무덤 앞에 서있는 사람등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 세 사람은 여기서 여정을 끝내지 않고 더 이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무시아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곳에서 톰은 다니엘의 재를 대서양에 뿌립니다.

    산티아고 순례의 길

     

    카미노 순례길은 다양한 경로가 있지만 순례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길은 프랑스와 스페인을 지나는 루트인 '카미노 프란세스'입니다.이 길은 프랑스 남부의 국경인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해서 피레네 산맥을 넘어 800km를 걸어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가는 길입니다. 이 길은 11월부터 4월 사이는 추위와 눈으로 여정이 힘들며 7월 25일 성인 축제일에 맞추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때 순례길은 많이 번잡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순례자 여권인 크레덴시알을 발급받게 되는데 이것은 숙소, 호텔, 레스토랑, 성당등의 장소에서 세요라는 스탬프를 받아 자신이 그 길의 순례자임을 증명하게 됩니다., 발급 완주증은 마지막 콤포스텔라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완주까지는 짧게 30일에서 40일 정도가 걸리는데 저녁 숙소에 도착하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야 합니다. 만일 늦게 도착해서 잘 자리가 없으면 다음 마을로 향하던지 노숙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노숙자가 많고 시골마을의 숙소라는 것이 청결한 것은 아니라서 버그에 물리는 일은 다반사라 고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마지막 종착지인 대성당에서 행하는 향로 의식이 살균을 하는 의미도 있었다고 합니다.( 참조-네이버 대백과 사전)

    'You don`t choose a life.You live one 삶은 고르는 게 아니에요. 그저 사는 거예요'

     

    다니엘과 톰은 부자지간의 정이 별로 없는 듯합니다. 다니엘은 혼자서 떠나는 배낭여행을 좋아합니다. 자신의 소신대로 살고 싶은 다니엘과 다르게 아빠 톰은 정해진 룰 속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톰은 다니엘이 아빠의 가치관대로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런 두 사람은 다투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톰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던 방법으로 멀고 험한 순례의 길을 택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톰은 길을 걸으면서 아들을 이해하기보다 자신을 더 살펴보았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들이 가려고 했던 길을 호기심으로 함께 했지만 중간중간 경치 좋은 곳에 아들의 유골 가루를 놓아두는 것을 보았을 때 아들이 왜 오고 싶었는지 이해하는 눈치였습니다. 엔딩 부분에서 톰이 배낭을 메고 떠 다른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제는 아들이 살고 싶었던 삶을 자신이 스스로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영화가 아주 오래된 것이긴 하지만 시골 풍경을 배경 삼아 흘러나오는 James Taylor의 Country Road는 그 길을 당장이라도 걷고 싶은 충동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알베르게에서 먹는 와인 양고기 치즈와 같은 현지 음식에 둘러싸인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평화로운 분위기에 한 번쯤 도전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이국적인 스페인의 시골길이 멋있고 사람들이 아름다운 더 웨이 영화를 꼭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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