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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조페 감독의 작품 시티 오브 조이(1992년)입니다. 그는 마음의 깊이 있는 감동을 잘 끌어올리는 감독입니다. 오늘은 주인공 페트릭 스웨이지와 함께 과거로의 추억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시티 오브 조이 감독 롤랑 조페에 대하여
당시 인도 여행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시티 오브 조이는 감독이자 제작자인 로랑 조페의 영화로 지금의 세대에겐 많이 낯선 인물입니다. 또한 그는 90년대를 살았던 지금의 50대와 60대 연령층에게는 아득한 추억을 많이 남겨준 영화의 거장으로, 실화적 스토리와 경험의 깊이를 파고드는 작품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은 아카데미를 넘나들며 최우수 영화상과 우수 영화 편집상을 3회 수상했으며,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킬링필드(1984), 인디언 원주민을 개종시키려는 예수회 선교사와 원주민을 식민지 하려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개척자들이 벌이는 미션(1986)이 있습니다. 미션은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영화음악상(엔니오 모리네코)과 최우수 촬영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환희의 도시 인도를 배경으로 한 사랑과 영혼의 남자 주인공으로 알려진 페트릭 스웨이지의 시티오브조이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역경에 맞서는 인간 정신의 회복력을 강력하게 탐구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새로운 삶과 함께 맺어진 인연들
시골 농부로 살던 하사리는 빚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게 되자 두 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대도시 켈커타로 왔습니다. 그는 가져온 전 재산을 사기로 모두 잃게 됩니다. 인도 뒷골목에서 가족들과 방황을 하며 낙심할 때 환자의 생명을 살리지 못한 죄책감과 무력감에 인도 켈커타로 도피해 온 맥스를 만납니다. 맥스는 패거리 아쇼카에게 돈을 빼앗기고 맞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맥스는 아난드 니가르(기쁨의 도시)에서 눈을 뜹니다. 그곳은 빈민가에 있는 진료소였습니다. 의사인 맥스는 미국인 간호사 조안을 만나게 되고 그가 의사라는 사실을 안 조안은 빈민가 무료진료소 일손을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처음에는 거절하였으나 난산의 고통을 받고 있는 산모의 출산을 돕게 된 그는 다시 의사로서 소명을 깨닫고 그들의 삶에 스며들며 교감합니다. 맥스는 가끔씩 릭샤를 타고 시내 구경을 합니다. 그의 시각을 통해서 인도의 생활상을 잘 보여줍니다. 북적이는 좁은 골목길, 낡고 오래된 뒷골목의 건물은 화려한 도시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빈민가의 삶은 맥스를 통해 진정성 있게 잘 보여주었습니다. 조직폭력배가 결탁된 릭샤 사업권과 부당함에 맞서는 사람들과 함께 맥스는 투쟁을 통해 변화되어 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패거리들은 아쇼카 조직에 반기를 드는 원인이 맥스라고 생각하고 그에게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협박합니다. 그러나 맥스는 그들을 뒤로하고 자신의 일상이 되어버린 진료소로 향합니다. 복잡한 인간관계속에서 맥스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고 삶의 원동력이 시티오브조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비평적인 리뷰
인도 빈민가의 가난과 역경 속에서 가슴 뭉클 한 희망을 그려낸 작품으로 롤랑 조패는 빈민가의 생활과 냉혹한 현실과 사람들의 회복력 및 인간성을 병치하면서 이야기의 복잡성을 섬세하세 탐색해 냈습니다. 그는 우리들에게 빈곤, 억압, 공동체와 연대의 변혁적인 힘을 주제로 하는 모범적인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연출은 켈커타의 활기와 혼돈을 포착하여 등장인물의 개인적인 여정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청중을 주변 소리에 몰입시키도록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감독은 소란스러움 속에서도 배우들의 강렬하고 감동적이며 각자의 역할에 생명을 불어넣도록 충실하게 스토리를 구상해 냈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 영화가 켈커타 사람들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통로를 백인의 캐릭터로 하였다는 것에 백인 우월주의라는 진부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영화가 빈곤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묘사하고 인물들의 투쟁을 낭만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