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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징어와 문어는 이혼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며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갈등이 주요 주제 중 하나로 이들이 처한 상황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족의 붕괴와 개인의 성장을 복합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등장인물의 성격
조안과 버나드는 작가이며 12살 프랭크와 16살 월튼으로 구성된 가족 이야기입니다. 노아 바움백의 작품으로 다소 황당하고 유쾌하지 않은 가족 스토리는 보는 사람이 화를 낼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이들이 이혼하기까지의 상황을 인식하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선은 등장인물들이 묘사한 성격을 파악해보는 것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아빠 버나드 버크먼은 카프카의 변신을 제일 좋아한다고하며 자신의 사고와 일치하지 않으면 비난을 하거나 무시해 버리는 성격으로 어린 제자와 교제하는 이유가 젊었을 때 제대로 젊음을 못 즐겼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아들에게 하는 이기적이고 오만한 작가입니다. 엄마 조안 버크만 역시 작가로 테니스 코치와 사귀면서 그에게 받은 연애편지를 남편이 보게 끔 의도적으로 두는 여자로 아들의 침대 밑에 편지를 숨기는 사람입니다. 16살의 월트 버크만은 청소년의 표본으로 부모님을 닮아 책을 좋아하는 청소년이나,사실은 남의 것을 모방하는 습관이 있고 문학 소설을 좋아하는지도 의문스러운 인물입니다. 12세의 프랭크는 둘째 아들로 코에 땅콩을 넣는 습관이 있고 성 적으로 관심이 많으며 가정 환경에 따라 자녀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 주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안나 파키는 아빠인 문학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고 타인의 글을 모방해서 자신의 것으로 할 만큼 글 솜씨가 좋다고 인정하지만 종국에는 모두 들통이 났다고 자신의 입으로 얘기하는 타입입니다. 아이들의 테니스 코치인 이반은 이유 없이 아빠 버나드에게 말로 공격당하는 사람으로 결국에는 엄마와 애인 사이가 되어버립니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인물 소개를 하였습니다.
줄거리를 통해서 본 너무나도 이기적인 부모님
조안과 버나드 그리고 프랭크와 월트는 가족입니다. 부모님은 작가로 출판 업계에서는 그다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아이들 눈에는 엄마가 아빠보다 더 재능이 있다고 판단을 합니다. 어느 날 엄마가 낯선 남자와 대화를 나누던 날 집에서는 부부 싸움이 일어납니다. 그 결과 아침에 아이들에게 통보된 것은 이혼, 그러나 큰 아들 월튼은 아빠와 , 프랭크는 엄마와 함께 살기로 하고 공동 육아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따로 살면서 정해진 날짜에 만남을 가지는 뭐 이혼 후 가지는 상황들.... 부모님의 사고 또한 특이합니다. 아빠 생각으로 결혼은 모든 것을 복잡하게 하는 것이며, 엄마는 16년을 아빠와 살았는데 너희랑은 별개의 문제라고 두 아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이기주의가 심한 부모님에 당황스럽습니다. 하루는 아빠가 프랭크를 데리러 오는 주말 엄마는 아이를 혼자 두고 테니스 코치랑 여행을 갑니다. 그러나 아빠는 아들의 픽업을 잊어버리게 되면서 3일 동안 혼자 지내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부모님은 두 아이의 학교 상담에 불려가게 되면서 아이들의 문제를 알게 됩니다. 그들은 프랭크의 문제 행동들과 월튼의 학교 행사에서 발표한 자작곡이 표절이라는 말을 듣고 심리 상담을 요청합니다. 이들 가족에게 새로운 변화는 일어날 수 있는지 넷플릭스를 통해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작품들
바움백 감독의 작품들은 부부간의 갈등과 상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잃어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전달하는 감독입니다. 주로 결혼에 대한 소재를 자주 이용하며,이러한 상황에서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공감과 비난을 동시에 받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성을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점에 좋은 느낌을 받은 영화도 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결혼 이야기(2019)는 이혼 절차를 통해 부부간의 갈등과 상실 그리고 애정을 잃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로 주인공들의 결혼과 가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결혼식에서 마고(Margot at the Wedding 2007)는 가족 구성원간의 복잡한 관계와 부정적인 감정들을 나타내는 영화로 자매 간의 갈등,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상처를 나타내는 영화입니다. 우리가 젊을 때(While We`re Young 2014)는 중년 부부와 젊은 커플 과의 우정을 통해 자신들의 삶과 가치를 다시 고찰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로 바움백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사회적 관계와 세대 간의 갈등을 탐구하는 면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