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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일드(Wild) 영화는 엄마의 죽음으로 삶의 희망을 놓아버린 딸이 스스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PCT를 통해 삶을 회복하는 것이며 여러분도 자연 속으로 들어간 셰릴을 따라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와일드에 나오는 pct (트레킹) 의 실제 거리 지도

     

     

    시련을 극복하는 딸의 삶

     

    셰릴은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 밑에서 폭력에 시달리며 가난한 삶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녀가 성인이 된 후 의지하며 삶의 전부로 여겼던 엄마마저 종양으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게됩니다 그녀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삶을 파괴하는 행동을 합니다. 그러나 우연히 보게 된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극복해 보려는 의지를 갖고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그것은 4000Km 이상의 PCT 종주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짓눌리는 무거운 짐과 끝없는 길을 홀로 가야 하다는 현실에 곧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렇지만 광활한 산맥과 평원 화산 지대를 접하면서 알 수 없는 마음의 변화를 느낍니다. 더구나 종주 중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며 새로운 것들을 깨닫게 됩니다. 차츰 셰릴에게서 모험을 즐기는 모습을 보게 되고 행복한 표정도 느끼게 됩니다. 94일간의 여정을 마친 그녀는 콜럼비아와 오리건 사이의 신들의 다리에서 여정을 마칩니다. 그리고 4년 후 그녀는 종착지를 다시 찾아 그때의 여정을 되새깁니다.

    PCT(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소개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은 미국 3대 트레일 중 하나로 멕시코 campo서 출발하여 캐나다 manning park까지 총 4286Km의 거리를 트래킹하는 것으로 완주까지는 4개월 내지 5개월이 걸립니다. 혼자서 야영을 해야 하기때문에 야생의 숲에서 닥치는 위험을 스스로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pct를 걷는 방법으로는 구간을 나누어 걷는 하이킹과 한 번에 완주를 목표로 하는 쓰루 하이킹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총길이 중 800Km 이하의 거리를 하이킹한다면 별도의 허가증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 이상을 할 시에는 허가증을 발부받아야 합니다. 만약 허가증 없이 하이킹을 하다 검문에 걸리면 트레킹밖으로 추방당합니다. 허가증 발부에는 별도의 수수료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자연보호 기금으로 신청자의 자유에 따라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를 지나 오리건주로 접어들면 가장 평평하다는 구간이 시작되며 캘리포니아에서 보던 풍경과는 다르게 웅장한 산보다는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끼 낀 돌과 나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pct의 마지막 구간이자 전 구간에서 비가 많이 오는 워싱턴 지역은 트레킹을 마칠 시즌 쯤 가을이지만 실제로는 겨울과 같은 기온으로 눈까지 오기 때문에 가능한 한 10월이 되기 전에 산행을 끝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출처:월간 산>

     

     

    뉴질랜드 통가리 국립공원 알파인 크로싱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통가리로 화산은 8시간의 트레킹 코스로 뉴질랜드인이나 외부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트레킹 중의 하나입니다. 총 19.4Km의 길이로 하루 코스로 적당하며 다양한 화산 쇄설물을 볼 수 있는 특이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을 오를수록 날씨는 급변해서 대략 1000미터 지점에서는 비를 동반한 강풍이 심한데 바람에 떠밀려 능선을 오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10월부터는 스키장으로 개장될 만큼 많은 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우리가 방문한 5월경에도 정상에서는 눈을 볼 수 있을 만큼 기상이 시시 각각으로 변합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는 레드 크레이터를 볼 수 있으며 화산 지형의 특성상 철 성분이 포함되어 바위나 흙들이 붉게 보인 다고 합니다. 크레이터는 화성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곳입니다. 정상을 넘어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길에서 3개의 아름다운 에메랄드 호수를 만나게 됩니다. 미네랄이 포함된 물 빛은 옥빛을 넘어 말로 표현할 수없을 만큼 맑고 청량합니다. 호수를 지나 2-3시간의 평원을 걷는 시간으로 군데군데 화산 수증기는 아직 활화산임을 증명해 보입니다. 갈대숲과 맑은 계곡 물소리는 산행의 피곤함을 사라지게 합니다. 통가리로를 입산하려면 사전 국립 산행 보호소에 허가증을 발부받아야 하며 입산 후에는 화장실 시설이 많지 않아 주의해야 합니다. 만일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맑은 하늘과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간직한 통가리로를 추천해 드립니다. 분명히 삶의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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