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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부부 감독이 제작한 것으로 젊은 여성이 뉴욕에서 겪게 되는 인생 성장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그레타 거윅의 사랑스럽고 유쾌한 연기력은 세계의 여성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녀와 함께 감동을 배가시킨 요소를 영화 속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영화 <프란시스 하>의 색다른 면
프란시스 하(Frances Ha) 2012년 개봉작으로 감독은 노아 바움백, 각본은 노아 바움백과 그레타 거윅 , 제작은 노아 바움백, 스콧 루딘, 릴라 야쿠브, 로드리고 테이세이라
그레타 거윅은 프란시스 하,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 등을 연출하여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와 작은 아씨들로 최우수 각색상 후보에 오르면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2010년 그린버그를 노아 바움백 감독과 합작을 하면서 인연을 맺어 커플이 되었다고 합니다.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2019)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각본상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그린버그(2010) 오징어와 고래(2005) 마이어로비츠 이야기(2017) 화이트 노이(2022) 발로 차고 외침(1995) 드 팔마 (2015) 바비(2013)등이 있습니다.
뉴욕에서 살아남기
이 영화는 뉴욕에서 무용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27살의 여성 프란시스 하 이야기입니다. 룸메이트인 소피는 베스트 프렌드로 그녀 또한 출판업계에서 성공을 꿈꾸고 있는 여성입니다. 두 사람은 타지에서 의지하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러나 믿었던 소피마저 독립 선언을 하고 집을 나가버리자 당장 집세가 걱정이 되는 소심하고 여린 성격의 여성이 프란시스입니다. 더구나 남자 친구와는 동거 문제로 다투게 되면서 무엇하나 제대로 해결되는 것이 없습니다. 어느 날은 수습원의 단원장으로부터 크리스마스 공연에함께 하지 못할 것이라는 통보까지 받습니다. 결국 전속 무용 댄서인 레이첼의 도움으로 그녀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됩니다. 몇 년째 수습 단원으로 지내고 있는 자신에 비해 레이첼의 안정적인 모습에 초라함을 느낀 듯합니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단짝이었던 소피가 남자 친구를 따라 일본으로 간다는 얘기를 타인으로부터 듣게 됩니다. 배신감과 충격으로 그녀 역시 신용카드로 예약을 하며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는데...
흑백을 통한 아름다운 시각적 효과
흑백 영화는 그림과 같은 시각적 효과를 제공합니다. 명암의 대조와 조명의 사용은 더욱 강열한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감정적 효과와 함께 시각적 강열함을 더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감정을 보다 집중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컬러가 없는 상황에서 배우의 표정과 몸짓은 다운될 수도 있지만 이 영화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이 생동감 있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집중의 효과는 감정의 복잡성을 잘 드러낼 수 있어서 시청자들이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흑백 촬영의 묘미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신선하고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로 뉴욕에 대한 환상을 불러오기에 적합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과 제작자들의 창의력은 더욱 예술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관객들은 혁신적인 방법에 새로운 감동을 느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흑백 영상은 과거 시대의 문화, 사회생활, 정치적 배경을 잘 담아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고전과 같은 역사적 관점에서도 중요합니다.
흥행한 이유
뉴욕에서 성공해 멋진 뉴요커로 살겠다는 희망찬 꿈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몇 년째 수습생 신세인 프란시스 하는 2014년 개봉 당시 미국 인디 흑백 영화라는 비평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젊은 주인공을 내세워 꿈과 현실 그리고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것에 관객들의 반응은 성공적이었습니다. 흑백 영화가 주는 시각적 집중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또한 쾌활한 프란시스를 통해서 느끼는 젊음은 삶의 활력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성공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그녀만의 방식으로 발전적인 삶을 모색했다는 것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란시스가 뉴욕의 거리를 힘차게 달리는 모습에서 흘러나오는 David Bowie의 Modren Love는 화제가 되어 여성 관객들에게 인상 깊게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