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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빼미영화는 2022년 개봉작으로 역사적 미스터리 한 사건을 소개하고 있으며, 인물들의  눈빛 서린 연기에 많은 호응을 받은 작품으로 느낀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올빼미 영화의 인조 역 유해진

    올빼미 영화의 소개

    2022년 11월 23일 안태진 감독의 스릴러 영화 올빼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소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2023년 백상 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감독은 안태진 류준열(천경수 역), 유해진(인조 역), 김성철(소현세자 역), 안은진(소용조 씨 역), 최무성(이형익 역)이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 천경수를 통해서 미스터리 한 사건을 진행시키는 스릴러입니다. 과거 TV프로그램에서 두 갈래의 인생길을 보여주며 오른쪽과 왼쪽 길의 선택에 따라 작가의 인생이 달라지는 것을 방영한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만일 소현세자가 요절하지 않았다면 역사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선택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올빼미의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을 조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역사 속의 인물들

    이형익(연도 미상): 조선 후기 소현세자의 주치의로서 침술이 탁월하여 내의원으로 추천된 인물입니다. 당시 조선 시대는 왕족이 죽으면 그의 주치의 또한 형벌을 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소현세자가 죽자 사헌부나 사간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그의 죄를 논하자는 상소에도 불구하고 임금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형익은 인조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조(1595~1649)는 선조의 손자로서 실제로 임진왜란 당시 아버지 정원군이 황해도 해주 쪽으로 피난을 갔을 때 장남 인조가 태어났습니다. 인조는1632년 서인 세력과 손을 잡고 반정을 일으켜 큰 아버지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인물입니다. 왕위에 오른 인조는 두 차례의 호란을 겪게 됩니다. 왕은 친명배금(명과 친하고 후금을 배척한다) 정책을 표방하자 화가 난 금나라가 3만 대군을 이끌고 조선을 침공함으로써 정묘호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후에도 인조의 계속되는 친명정책으로 후금은 국호를 청으로 바꾸고 또다시 침입을 합니다. 이를 병자호란이라 부릅니다. 이로 인해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도피해 40일간을 칩거했으나 결국 삼배구고두례(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항복의식)를 강요받게 됩니다. 이때 소현세자와 세자비는 볼모로 청나라 심양에 잡혀가게 됩니다. 소현세자(1612~1645): 심양의 조선관 생활을 하면서 청나라에서 인질 생활을 겪으면서 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내와 고국으로 돌아온 소현세자는 2달 만에 발병하여 1645년 4월 26일 사망했습니다. 그는 발병 후 수 일 만에 숨을 거두었는데 '온몸이 검은 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명목으로 얼굴 반쪽만 덮어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별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에 중독된 사람과 같았다'라고 인조실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역사적 고증을 통한 올빼미 영화는 소현세자의 죽음을 독살로 규정짓고 있습니다. 죽음은 누구의 짓이며 그 원인은 무엇인가를 추측해 볼 뿐입니다. 우리는 소현세자의 심양에서의 생활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고관들과 접촉하여 친분과 인맥을 쌓으며 양국 간에 발생하는 분쟁을 해결하는 조정자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서양 신부인 아담을 만나게 되어 천주교, 천문학, 수학, 과학 기술 사상을 익혔습니다. 많은 서양 지식과 문물을 습득한 세자는 1645년 영구히 조선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왕권을 지키고 싶은 인조의 심리

    당시 성리학의 이념과 명분에 갇혀있던 인조는 청나라의 볼모가 된 세자를 조선의 치욕이라며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인조에게 부국강병과 민생 안정을 위하여 서양의 지식과 기술을 건의하는 소현세자에게 미운 감정이 생겼습니다. 또한 쇠퇴해 가는 명나라를 지켜보는 인조의 마음에 불을 지핀 풍문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청나라가 소현세자를 왕으로 추대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더욱 증오로 변해갔습니다. 실제로 세자가 죽은 후 장례절차도 이례적으로 간소화시켰고 소현세자 빈도 역모죄로 독약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세자의 주치의인 이형익은 인조의 신임으로 처벌을 면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소현세자가 왕위를 물려받았으면 역사는 어떻게 흘러왔을까? 하고 의문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세자가 청으로부터 들여온 책들과 서양 문물들로 인해 민생의 삶은 나아지고 청나라와의 우호적인 관계로 국력은 강성해졌을 수도 있었습니다. 세자 사망 후 150년 뒤에 이루어진 일이긴 하지만 수원 화성의 건립은 청으로부터 가져온 서책을 활용한 기술의 총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조는 출생 시부터 외세의 침입을 경험하면서 자란 인물입니다. 역대 왕들보다 조선을 강성대국으로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명분 중심의 성리학은 백성을 풍요로운 삶으로 이끌지 못했으며, 그의 왕권에 대한 욕심은 자식과 손자도 눈에 가시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런 인조의 광기 어린 연기를 유해진은 올빼미를 통해 잘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2024년은 유해진 배우의 해라고 할 만큼 신년 초부터 개봉작들이 줄지어져 있습니다. 그의 연기는 투박하지만 섬세하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그의 매력에 빠져 볼 또 다른 영화 도그데이즈와 파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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