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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영화는 첫사랑을 찾아서 떠나는 코믹 뮤지컬입니다. 1980년대의 대중음악으로 많은 OST를 수록하고 있으며, 음악에 젖어 추억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영화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다양한 OST
오랜만에 재미있게 웃고 감동받을 수 있는 한국판 레트로 코믹 뮤지컬을 봤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있으면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써니>와 이미지가 중복되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아내의 첫사랑을 찾아 함께 떠나는 진봉이가 왠지 동창생과 추억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로 보이기도 합니다. 여고 동창생들의 훈훈한 스토리를 가진 써니와 인생은 즐거워의 영화의 공통점은 원색의 촌스러운 복고풍의 의상과 시대를 주름잡았던 추억의 뮤직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써니는 1980년대의 인기 팝송과 인생은 아름다워 작품은 1990년~2000년대의 감성을 불러일으키기에 적합한 이문세, 이승철, 유열, 최백호 가수의 노래로 이루어져 있습니. 당시 대중음악의 선두자였던 가수들이었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무척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스토리의 구성도 가족애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니 우리의 삶의 배경과도 동떨어져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젊은 층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인기를 받는 것 같습니다. 영화 속 OST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조할인. 알 수 없는 인생,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솔로예찬, 부산에 가면, 아이스크림 사랑,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별이래, 다행이다, 뜨거운 안녕, 애수, 세월이 가면, Deep in your eyes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세연의 고3 아들 서진이 엄마의 병을 알고 전화를 걸어서 엄마에게 불러주었던 처연한 노래가 있습니다. 이적의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서진역을 맡은 이는 하현상 군입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밴드(2019) 팀 <호피폴라>로 우승한 재능인이었습니다. 처음 그의 부모님은 음악 하는 것을 반대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가 오디션에 합격하고 얼떨결에 시작한 연기였지만, 음악을 반대했던 그때의 상황과 너무 비슷하여 공감하면서 연기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남편과 함께 떠나는 추억여행
남편에게 순종적이고 아이들에게는 지극 정성인 세연은 폐암으로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습니다. 이를 알고 있는 남편 진봉은 위로해 주기보다는 쌀쌀맞게 행동합니다. 세연의 마지막 생일을 기억해 주는 가족이 없자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합니다. 세연은 마지막 생일 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고 남편에 강하게 말하기도 합니다. 두 사람은 추억의 길을 따라 목포로 향합니다.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추억 이야기로 티격태격이지만 은근히 진봉은 아내와 함께 있어서 행복해 보였습니다. 지금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듯했습니다. 목포에 도착한 세연은 첫사랑이 청주 방송국에 근무한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갔으나 그는 이미 퇴사를 했습니다. 그의 페이스북을 뒤적이다가 보길도로 간 것을 알게 됩니다. 꼭 보길도로 가야겠다는 세연과 다음날 출근하려면 피곤하다고 투덜대는 진봉의 갈등 속에 어느새 진봉의 행동은 말도 안 되게 동행하게 됩니다. 남편은 20년을 붙어산 남편을 두고 왜 하필 이 시기에 그놈을 찾는지 나에게 미안하지 않느냐고 되묻습니다.
이별을 준비하는 세연과 진봉의 진심
보길도로 간 진봉과 세연은 첫사랑의 여동생을 만납니다. 그러나 첫사랑은 이미 죽어버렸고 동생으로부터 세연이가 오기를 많이 기다렸다는 이야기만 전해 듣습니다. 그러나 사실 여동생이 보여준 레브 레터와 사진 속 인물이 세연이가 아님을 알고 남편은 비웃듯이 큰소리로 웃었습니다. 진봉은 실망으로 기운이 없어진 세연을 업고 바닷가를 거닐며 세연에게 진심을 털어놓게 됩니다. 진봉은 "왜? 괜찮냐고 안 무섭냐고 진짜 방법이 없냐고 그거 왜 안 궁금하냐고 물었지?" "사실은 내가 안 괜찮다 내가 무서워서, 진짜 방법이 없을까 봐 못 물어봤다 여기까지 오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이별이 가까워 왔음을 암시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진봉은 세연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리마인드 웨딩 날 세연이가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초대하게 됩니다. 라디오방송에서 편지 사연을 듣고 미국에서 온 세연 친구 현정. 신혼 시절에 고마움을 느꼈던 집주인아줌마, 시아버지, 동네 엄마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세연은 좋은 추억 안고 가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진봉은 세연에게 잘 살겠다고 다짐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둘은 뜨거운 안녕으로 작별인사를 합니다. 세연이가 떠난 후 진봉은 삶 속에서 세연의 몫까지 해내면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이 작품은 이별이 그리 슬픈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우리 곁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들과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연이가 살고 싶은 오늘을 즐겁게 살아내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입니다. 세연이는 '당신은 언제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라고 하며 밝은 미소로 우리들을 바라보는 듯합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뮤지컬을 통해 사랑, 가족, 죽음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생을 새롭게 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