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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는  장애를 가진  조제가 책 속에서만 보던 세상을 한 남자를  만나면서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장애인과 비 장애인의 순수한 로맨스를 잘 표현해주고 있으며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츠네오가 조제의 유모차를 밀면서 달리는 모습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줄거리

    작가 다나메 세이코의 일본 단편 소설로 2003년 개봉작이며 감독은 이누도 잇신입니다. 이 영화는 장애를 가진 여성의 러브스토리입니다. 남자 주인공 츠네오는 마작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입니다. 어느 날 남자 손님이 말하기를  "허리가 구부러지고 무섭게 생긴 할머니가 유모차를 끌고 매일 같은 시간에 골목에 나타난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그 유모차에는 끔찍한 사람이 타고 있다는 생각과  더 나아가  할머니는 폭력 조직의 약 배달원이라는 등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느 날  퇴근길에 츠네오는  언덕에서 굴러내려오는 유모차를 잡아달라는 할머니의 고함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는 달려가서 유모차가 넘어지지 않게 잘 잡아주었습니다. 츠네오는 유모차 속에 이불을 뒤집어쓴 예쁘고 여린 여성을 보고 놀랐습니다. 할머니집까지 함께 간 츠네오는 식사를 하고 가라는  할머니의 말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식사를 대접받게 됩니다. 먹은 음식의 첫맛은 놀랍도록 맛이 있었습니다.  요리는 바로 할머니의 손녀 조제가 한 것이었습니다. 조제는 어렸을 때부터 다리에 장애가 있어 학교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주워다 주는 헌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배워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요리가 취미였습니다.  그날 이후 츠네오는 맛있는 밥을 얻어먹기 위해 자주 조제의 집에 들릅니다.

    일본의 장애인 정책

    2013년 재정된 일본의 장애인 기본법은 평등, 접근성, 사회 참여를 강조하는 초석으로 재정 지원 고용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제도가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장애인 차별 철폐법은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고용과 교육에 합리적인 수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공장소와 교통에서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2006년 제정된 배리어 프리법은 장애인들을 위한 물리적인 그리고 정보적인 장벽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은 기차, 버스 그리고 다른 교통수단에 접근 가능한 시설과 서비스의 도입과 함께 대중교통까지 확장됩니다. 그리고 고용과 사회적 포용의 차원에서 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위한 할당제로 고용대책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마련도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의 능력과 고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직업 재활 프로그램과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본은 자립 생활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지원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장기요양보험제도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활동과 요양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줄거리와 이별 후에 마주하는 삶

    츠네오는 조제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조제는  처음 보는 동물원의 호랑이를 신기하게 바라보았고 물고기를 보러 간 수족관이 휴관일이라 대신 바다도 가봅니다. 두 사람은 세상에 처음 나온 것처럼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그런 조제는 츠네오에게 점 점 요구하는 것이 많아집니다. 조제는 말합니다."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  조제는 츠네오의 감정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결국 이별을 하게 됩니다. 츠네오는 이별의 탓을 자신으로 돌리며 자책합니다. 그러나 조제는 혼자서 당당하게 세상밖으로 나아갑니다. 그 힘의 원동력은 이미 츠네오가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조제의 세상 구경을 환영하며 그녀의 삶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실연을 당하면 자신이 부족했음에 자책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없으므로 상처 또한 받지 않을 수없습니다. 이제 조제의 장애처럼 벗어날 수도 없다면 자신을 미워하거나 누군가를 원망하기보다는 조제의 삶처럼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츠네오 없이도 혼자 장을 보고 묵묵히 요리를 하면서 책을 읽는 조제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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