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메 식당 영화의 설명과 사랑받는 이유 그리고 경험담

카모메 식당의 영화는 3명의 일본인 여성이 핀란드에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설명해놓고 있으며, 그녀들이 만든 식당이 동네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되는 이유와 각자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드라마형식의 영화입니다. 관객들이 편안함을 느끼면서 힐링하기에 좋은 영화로 카모메를 소개합니다.

 

카모메 식당은 어떤 곳인가요?

 

 

우리는 매일 아침 바쁘게 가야 갈 곳을 찾아 집을 나섭니다. 일보다 중요한 삶을 살고 싶으면서도 두려움에 앞서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일 속에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눈물콧물 흘리는 게 인생이며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이 영화는 일상이 힘든 당신에게 내려놓음으로 어떤 삶의 변화를 맞게 되는지에 대한 세 일본여인의 이야기입니다. 도쿄의 삶을 벗어나 핀란드 헬싱키로 떠난 사치에가 그곳에서 작은 식당을 오픈하면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일들에 관한 영화로 왜 사치에가 낯선 곳 핀란드로 왔는지는 모릅니다. 핀란드라면 맑은 숲과 공기, 자연을 떠올리게 되고 영화의 잔잔한 분위기와 일치될 것 같습니다. 사치에는 이 마을에서 카모메라는 식당을 오픈하여 자신들의 소울푸드인 오니기리를 제공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공동체에 들어온 이방인을 의심으로 바라봅니다. 낯선 동양인 여성의 삶이 궁금해서 식당 밖을 기웃거리는 동네사람들은 많았지만 선뜻 안으로 들어오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식당은 깔끔한데 한 달째 찾아주는 손님은 없습니다. 어느 날 잘 생긴 청년이 첫 손님으로 방문하면서 무료 제공 커피서비스를 받게 되고 또 어떤 이는 마법의 커피제조법도 알려줍니다. 사치에는 서점에서 또 다른 일본여성 미도리를 만나게 됩니다. 여행장소로 세계지도를 찍은 곳이 핀란드라는 말을 듣은 후 사치에는 아무런 사연도 묻지 않고 미도리를 흔쾌히 자신의 공간으로 데려갑니다. 미도리는 따뜻한 가정식을 대접받고 갈 곳 없으면 머물러도 좋다는 사치에의 말에 둘은 친구가 됩니다. 그들은 카모메식당의 분위기전환으로 시나몬롤을 만들어 제공하면서 시나몬롤의 고소한 향기는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카모메 식당이 사랑받는 이유

 

 

미각을 자극하는 이 영화는 문화적 경계를 요리로 변화시켰습니다. 카모메식당은 자신을 떠난 버린 남편을 저주하는 여인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고 동네사람들의 각자 사연을 풀어놓는 장소로 변화되어 갔습니다. 공간이란 것이 소통과 친화의 장소로 변모하는 과정을 카모메 식당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범하고 진부한 소재를 위로와 소통의 공간으로 성장시킨 카모메식당에는 다양한 사람들, 향긋한 마법커피인 루왁커피 고소한 시나몬롤이 있습니다. 삶에 지쳤을 때나 회사 가기 싫을 때 들러도 좋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공간이 마을에 있습니다. 카모메의 뜻이 일본어로 갈매기를 뜻한다는데 헬싱키에 갈매기가 많아서 그렇게 지었다고 합니다. 갈매기가 좀 수다스럽긴 합니다. 평범함으로부터 시작된 의미 없는 식당 이름이 새로움을 채워간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입니다. 카모메에 들어서면 편안한 식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낯선 사람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집니다.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이 아니라 식사라는 공동경험을 통해 영혼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낯선 곳에서 카모메를 만나다 - 경험담-

 

 

이 영화가 개봉된 후 우리나라도 카모메 식당을 모티브로 한 정갈한 일본가정식 식당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실제로 헬싱키에는 카모메 식당이 있으며 일식메뉴로 현지인이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분위기는 영화 속 느낌처럼 깔끔 미니멀합니다. 그곳에 앉아 마법의 루왁커피로 힐링하고 싶은 곳입니다. 언젠가 뉴질랜드 북섬을 자동차로 여행할 때입니다. 아주 외지 시골길에서 배가 고파 잠시 들른 곳에 한국인 상점이 있었고 간단한 초밥을 팔고 있었습니다. 타지에서 만난 동질감은 장황한 스토리를 필요치 않고 미소만으로도 모든 걸 다 얘기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카모메도 일본인 방문자에게는 집이 되고 이웃사람들에게는 마을 회관이 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차로는 재미있다 지루하다는 등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긴 합니다만 타국에서 이방인들이 느끼는 소외감을 음식으로 친화시켰다는 것과 사치에가 공동체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자연과 호흡하면서 스며들었다는 것에 왠지 편안한 사치에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만일 일상적인 삶이 지루하다거나 행복하지 않다면 잔잔하고 평화로운 폴라드의 숲과 호수를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마법의 루왁커피 한잔으로 카모메 식당 이야기를 즐기면서 평범함의 소중함을 느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