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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질 결심 영화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반응을 얻었던 영화입니다. 그 이유로는 스테프들의 홍보와 감독과 작가의 숨은 의도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주연: 박해일과 탕웨이

    헤어질 결심의 국내평가

     

    헤어질 결심(2022)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다 많은 홍보와 관심을 표출한 영화입니다. 오늘은 이 작품이 관객에서 어떤 방향으로 다가섰는지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형사인 박해일이 남편을 죽인 여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랑에 다가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다룬 영화입니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으로 2022년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고.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까지 수상을 했습니다. 이 작품은 해외에서 반응이 뜨거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2022년 이탈리아 주요 영화배급사와의 협력으로 한국 영화를 이탈리아 전역에 소개했습니다. 또한 촬영이 진행되었던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의 담긴 사진을 전시하였으며 일월오봉도 병풍을 전시하여 포토존으로 활용해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박찬욱감독 회고전 <박찬위크>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한국 감독의 작품회고전을 진행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국내 언론에도 보도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공동경비구역 JSA(2000), 올드보아(2003), 친절한 금자 씨(2005), 박쥐(2009), 아가씨(2016)등 다수입니다. 헤어질 결심은 이전의 그의 작품보다 이해의 나이도가 높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작품성에서 찬사를 받았던 영화는 첫 개봉 후 무섭게 관객몰이를 했으나 200만 돌파는 힘겨웠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로 보자면 범인의 행적을 집요하게 쫓는 탄탄한 구성의 스릴러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로맨스를 보는 듯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대적이면서도 정적인 분위기는 고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 관객은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 남녀의 표출하지 못하는 억눌린 감정을 영화 내내 보아야 했기 때문에 지루함도 느꼈을 것입니다.

     

    긍정 평가 위주의 해외반응.

     

    Variety: 신비스러운 죽음의 미스터리 속에 숨겨진 놀랍고 환상적인 러브스토리입니다. 러브신 하나 없이 너무나 섹시하고 에로틱한 영화이며, 고전적인 톤과 현대적인 톤이 잘 믹스된 영화입니다. 마치 '원초적 본능'과 '리쎌웨폰'이 만나서 낳은 스탈리시한 아이 같습니다. 스토리는 길어 보이지만 몰입도는 좋았습니다. 인디와이어: 너무나도 평이한 탐정 이야기를 이렇게 올해 가장 와일드하게 로맨틱한 영화로 만들 수 있는 건 박찬욱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뉴욕타임스:박찬욱 감독이 절정에 오른 느낌입니다. 초반에는 재밌는 탐정이야기로 시작하다가 서로에게 자유를 추구하는 두 캐릭터가 엮이는 아주 잘 짜인 로맨스가 되어갑니다. 필름랜드 엠파이어: 박찬욱감독이 클로드사브롤 감독을 추모하듯 만든 영화 같습니다. 이전보다 더 절제되지만 자신만의 특징적이고 화려한 비주얼 터치는 그대로 보여주며, 아주 꽉 차고 잘 익은 각본도 인상적이며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엠파이어 필름의 기사가 공감이 됩니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 속 인물들은 절제된 면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해일은 와일드한 경찰의 모습이 아니라 차분하면서 철두철미하게 수사하는 능력을 보여주었고  서래가 연기하는 눈빛과 분위기는 언어를 대신해도 흡입력이 있게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모호성의 원인

     

    영화 제목이 헤어질 결심인 것에 의아스러웠습니다. 만남의 시작은 헤어짐을 전제로 했다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겠습니다. 이 영화의 애매모호한 설정은 또 있습니다. 안개와 명료하지 않은 색채의 사용입니다. 우리가 스쳐 지나는 장면에서 비슷한 색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유독 파란색을 베이스로 한 색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서래집의 청록색 벽지라든가 주인공들이 즐겨 입었던 톤 다운된 의류들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심리와도 연관되어 있겠습니다. 파란색은 심리적으로 제어력과. 자기 성찰과 이해의 색으로 표현되는 특성을 가졌습니다. 두 남녀의 경계로 어느 것도 빠져들고 싶지 않은 심리 표현으로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주변상황을 잘 활용해서 깊이 있는 감동으로 이끌어 낸 것은 좋은 시도였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감독의 스타일인 상업성영화라기보다는 예술성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닷속으로 침몰하는 서래의 죽음은 충격으로 다가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영화는 다른 견해 없이 깔끔한 박해일과 잔잔하면서 흡입력 있는 탕웨이 연기에 매료되어 볼 만한 가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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